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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사라진 여자>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by 하찌로그 2023. 3. 1.

 

 

1.미씽:사라진 여자(2016)

2016년 개봉 감독 이언희, 주연은 엄지원, 공효진이 맡은 미스터리 영화이다. 지선(엄지원)이 혼자 키우던 13개월 딸아이를 데리고 사라져 버린 중국인 보모 한매(공효진)를 추척하는 내용이다.

 

2.등장인물

엄지원이 연기한 캐릭터 이지선은 13개월 된 딸의 양육권을 놓고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인 싱글맘이다. 양육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수입은 변변치 않으면서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기는 불성실한 양육 태도로, 아이를 뺏길 위기에 있다. 새로운 보모로 들어온 중국인 한매(공효진)를 꺼림칙하게 생각했지만 아이를 잘 케어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고 채용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마치고 돌아온 지선은 딸이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되고 이를 신고하려 하지만 양육권 문제로 인해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집 앞에서 서성이는 한 남자를 알게 되고, 그 남자와 한매를 찾아 나선다.

 

공효진은 외국인 보모 한매 역을 맡았다. 매매혼으로 한국에 팔려오게 된 중국인이며 사람들은 순수하고 착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자신의 딸 재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위험하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비운의 인물이다. 자신의 남편과 지선으로 인해 딸 마저 잃은 그녀는 복수를 계획한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된 박해준도 출연한다. 업소에서 처음 마주친 한매에게 첫눈에 반한, 중국인을 상대로 하는 중개인이다. 불법을 저지르고 해선 안될 짓을 하며 온갖 범죄를 일삼는 인물이지만 자신이 사랑하던 한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3.줄거리

싱글맘이자 워킹맘인 지선은 이전에 일하던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다치게 해 급하게 해고한 뒤, 새로운 사람을 구하게 된다. 그러던 중 자신의 윗집에서 일하고 있는 보모가 자신의 조카라며 소개해준 조선족 한매를 고용하게 된다. 처음엔 한국말도 서툴고 어딘가 꺼림칙했지만 아이를 잘 다루는 모습을 보게 되고 점점 그녀를 신뢰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늦게 일을 마치고 돌아보니 집안엔 아이도 한매도 보이지 않는다.

 

사실, 한매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뒤 매일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감금과 학대를 당하게 된다. 그녀가 도망갈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한국말조차 제대로 배우지 못하게 하는 남편은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한매를 통해 아이를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아이는 한매의 유일한 희망이 되지만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인 희귀 질환을 앓게 된다. 하지만 남편과 시어머니는 아들이 아닌 딸이라는 이유로 죽으면 어쩔 수 없다는 듯 제대로 된 치료도 해주지 않는다.

 

결국 혼자 서울의 큰 병원으로 딸을 데려가지만 치료비가 없다. 그녀는 딸의 병원비를 위해 어떤 일이든 하며 애썼지만 보험조차 가입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 막대한 병원비는 혼자 감당하기 버거웠다. 그렇게 밀린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 손님으로 찾아오던 중개인 현익(박해준)을 통해 자신의 간까지 내놓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3-1.왜 지선의 딸을 데리고 갔나

어느 날, 급성 폐렴에 걸린 딸 다은이를 입원시키기 위해 병원에 들이닥친 지선 때문에 그동안 한매의 노력들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당시 병원에선 그녀가 치료비를 마련할 때까지 일주일이란 시간을 기다려 주겠다고 약속한 상황이었으나 입원실은 자리가 없었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지선의 강력한 요구에 약속한 날이 채 되기도 전에 한매와 딸을 내보낸 것이다. 병원에서 강제 퇴원 조치를 할 수 있었던 건 지선의 남편이 해당 병원의 의사였기 때문이고, 즉 그들의 이기심 때문에 이 모든 비극이 시작된 셈이다.

 

그렇게 쫓겨나게 된 한매의 딸 재인은 제대로 된 환경에서 보살핌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다가 병세가 더욱 위중해진다. 119에 전화를 걸어보지만 한국말도 잘하지 못하는 그녀는 구급차를 부를 수 없었고, 그렇게 직접 아이를 안고 병원을 찾아가던 중 결국 아이는 그녀의 품에서 죽고 만다. 이 일로 인해 그녀는 복수를 결심하게 되면서 지선의 윗집 보모를 매수하고, 조카로 소개하도록 하여 지선에 집에 취직하게 된 것이다.

 

4.결말

중개인 현익에게 아이를 넘겨주기로 했던 한매는 마음이 바뀌어 다은을 데리고 고향에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동안 돌보며 정이 들었던 아이를 자신의 딸을 대신하여 키우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 끝에 중국으로 가는 배에서 발견되고, 한매와 딸을 본 지선은 미안하다 용서를 빌며 차라리 자신이 죽을 테니 아이만은 살려달라고 한다. 한매는 그런 그녀를 보며 당시 간절했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았는지 또는 지선의 딸에게서 자신의 딸 재인을 투영시켜 본 것인지 다은을 넘쳐 주게 된다. 그리고 결국엔 바다에 뛰어드는데 지선이 같이 뛰어들어 한매를 살려보려 하지만, 그녀는 지선의 손을 뿌리치고는 바다 깊은 곳으로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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