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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따뜻한 영화 <캐롤> 정보 및 간략 줄거리

by 하찌로그 2023. 2. 11.

 

 

겨울 하면 생각나는, 겨울에 보기 좋은 영화 소개입니다.

 

캐롤 영화 정보

소금의 값(The Price of Salt)이란 미국의 유명 스릴러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벨벳 골드마인>, <파 프롬 헤븐>의 토드 헤인스 감독이 연출, 배우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가 주연을 맡은 영화이다. 미국에서는 2015년 개봉되었고, 국내 기준 2016년에 개봉되었으며, 국내에선 2021년도에 재개봉하기도 하였다.

 

간략 줄거리

1950년대 뉴욕. 크리스마스 시즌 맨해튼 백화점에서 점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테레즈 벨리벳(루니 마라)은 딸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손님으로 찾아온 캐럴 에어드(케이트 블란쳇)를 만나게 된다. 둘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미묘한 분위기에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이후, 선물을 구입하고 돌아간 에어드는 카운터에 장갑을 두고 오게 되고 이를 테레즈가 돌려준다. 이 일을 계기로 테레즈에게 점심 식사를 사주며 서로 가까워지게 된다.

 

에어드는 하나뿐인 딸을 두고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며, 테레즈는 자신에게 헌신적이나 관계에 대한 확신이 없던 남자친구가 있지만 둘은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에어드는 거침이 없고 순수한 벨리벳에게 조심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어느 날, 테레즈에게 함께 여행 가기를 제안하고 그렇게 둘만의 여행이 시작된다. 서로 각자의 현실 상황을 잊을 만큼, 통제할 수 없이 서로에게 한없이 빠져드는 감정 속에서 확신하게 된다. 처음으로 찾아온 진짜 사랑과 생의 마지막에 찾아온 진짜 사랑임을 말이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녹록지만은 않다. 여행 중 주인공의 남편인 하지에게 둘의 관계가 들통나게 되고, 그런 남편은 딸 린디의 양육권을 뺏어오기 위해 둘의 관계를 이용한다. 이에 격분한 에어드는 딸을 지키기 위해 테레즈를 홀로 담겨 둔 채 뉴욕으로 돌아가게 된다. 1950년 이들의 사랑을 대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딸의 양육권, 둘의 나이차이, 사회적 신분이 다른 점 등 현실에 벽에 부딪히게 된다. 그러나, 딸 린디를 너무 사랑하지만 자신을 부정할 수도 없다. 그리고, 남편 하지의 중심으로 살 수 없던 캐럴은 접근권만 얻어내고 양육권을 포기하게 되면서 다시 테레즈를 찾아간다. 결국 두 여자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건다는 이야기다.

 

평가 및 수상

 

제50회 전미비평가협회상 감독상, 촬영상 수상
제68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의상상, 음악상, 촬영상 후보작
2016년 골든글로브상 최다 후보작

 

2015년 여름, 제68회 칸 영화제에서 최초로 작품을 공개할 때부터 압도적으로 찬사를 받았었다. 그럼에도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지 못했는데 이때, 각 영화 매체에서는 이 작품의 수상을 아쉬워하며 칸의 엇나간 선택이라 평하기도 했다. 대신 배우 루니 마라는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는데 두 배우의 공동수상이 아닌 점도 지적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시상식 시즌인 12월엔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무려 9개, 뉴욕 비평가 협회 4관왕, 골든 글로브에선 최다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거의 모든 시상식에서 지명받았다.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6개 부문 후보로 올랐지만 주요 부문엔 크게 이름을 올리지 못하였고, 최고의 영화라 해도 손색이 없을만한 본작품이 작품상에서 제외 됐다며 남성 중심적인 아카데미의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낡고 좁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북미 현지 비평가들 사이에서 쏟아지는 찬사는 굉장했으며, 국내 평론가들도 역시 극찬 세례를 주고 있다. 헤인스 감독의 연출아래 주연을 맡은 두 여배우의 열연으로 힘을 얻은 획기적인 작품이라는 평이 일치한다.

 

오직 그 사람만이 보이는 순간이 있다.

Carol은 같은 성의 사랑이라는 문제라기 보단 그냥 사랑 자체의 이야기이다. 한정된 영역으로 표현되기보단 포괄적이면서 일반적으로 접근했다.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제외하면 다른 사랑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 감독과 배우는 그저 보편적인 "두 사람"의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 두 여배우의 눈빛만으로 '오직 그 사람만이 보이는 순간이 있다'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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